산업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연내 마련한다
산업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연내 마련한다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8.09.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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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민관합동 '수소경제 추진위원회' 발족 및 1차회의 개최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로드맵 수립에 나선다.

산업부는 1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민관합동 '수소경제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수립 방안'을 주제로 참석자들이 의견을 개진하고,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수소경제는 에너지전환을 위한 원동력이자 혁신성장 3대 전략투자 분야로 꼽힌다. 남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탄소배출 없이도 수소를 생산·저장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재생에너지의 단점인 간헐성을 보완하고 에너지전환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수소산업은 자동차·발전 등 수요산업의 급속한 성장이 전망돼 혁신성장을 위해 선제적으로 육성이 필요한 분야이기도 하다.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수립을 위해 산업부는 기술개발과 특화단지, 인력, 기업지원 등 수소경제 전반에 대한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현재 수소활용에 있어서 장애물인 낮은 경제성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과 단계별 수소산업 육성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소의 친환경적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 수소를 대량 활용할 수 있는 분야의 기술 및 보급확산을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한 참석자들은 대규모 생산기지 등 인프라 구축과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방면에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산업부는 수소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 및 수소시장의 원활한 운영, 수소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법안 제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체 에너지 시스템의 큰 틀에서 수소의 바람직한 역할과 활용방안이 올해 말 수립예정인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호 산업부 차관은 "혁신성장의 유망 먹거리이자,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이 힘을 합쳐 나갈 것"이라며 "위원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과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수소경제 생태계 전반의 비전과 정책 목표를 담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산업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산학연·공공기관·관계부처 등으로 구성,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월 1회 정례운영할 예정이다.

sowleic@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