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던롭 월드챌린지 준우승…
이형택, 던롭 월드챌린지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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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1.3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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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직행은 ‘미지수’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이 던롭 월드챌린지 준우승에 그쳤다.

세계랭킹 118위인 이형택(32, 삼성증권)은 30일 일본 도요타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던롭 월드챌린지 단식 결승전에서 랭킹 119위 소에다 고(24, 일본)에게 0-2(2-6 6-7<7>)로 패했다.

지난 23일 막을 내린 게이오 챌린저 대회 결승전에서 소에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이형택은 이날 설욕전에 나선 소에다의 공세를 막지 못했다.

소에다와의 상대전적에서 3전 전승으로 앞서고 있던 이형택은 첫 세트를 2-6으로 빼앗긴 뒤 노련미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6-7<7>로 내줘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이로써 준우승 상금 3000 달러(약 440만 원)와 랭킹포인트 38점을 획득한 이형택은 오는 12월1일 발표되는 새 랭킹에서 110위권 안으로 올라 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104위 안에 포함돼야 거머쥘 수 있는 다음 시즌 첫 그랜드슬램대회인 호주오픈 본선 직행 티켓을 그가 획득할 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오는 2009년 1월19일부터 시작되는 호주오픈 단식에는 총 128명이 출전하는데, 와일드카드 8명과 예선 통과자 16명을 빼면 대회 6주 전 랭킹에서 104위 안에 들어야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