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더욱 조심해야 할 식중독 이야기
환절기에 더욱 조심해야 할 식중독 이야기
  • 송한빈 기자
  • 승인 2018.09.1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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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일보
경기 시회병원 제1내과 손창영 부장

최근 학교 급식에 제공되어 식중독을 유발한 원인으로 지목된 초코케이크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되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 시회병원 제1내과 손창영 부장은 식약처에서 제품을 회수하여 조사한 결과 빵 위에 올라간 크림의 재료인 ‘난백액’ (달걀에서 흰자만 분리한 것)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고 12일 밝혔다.

살모넬라균은 흔히 알려진 식중독 원인균 중 하나로, 동물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로 닭과 같은 가금류가 가장 흔한 감염원이다. 알의 껍질에 균이 묻어있는 경우가 많지만 가금류의 난소나 난관이 감염되어 있는 경우 알 자체가 감염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식품 취급자는 오염 매개체가 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살모넬라균과 식품을 함께 섭취할 경우 식중독이나 위장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린이와 노인들에게는 치명적인 위험을 끼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복통, 피 묻은 변, 오한, 발열, 근육통, 구토 등이 있으며 잠복기가 12시간에서 72시간까지 되므로 보통 1~2일 전에 섭취한 음식을 살펴야 한다.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들은 특별한 치료 없이 4~7일 사이에 회복하지만 심한 설사를 하는 경우에는 탈수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악화된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살모넬라균으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계란, 생육은 5℃ 이하로 저온에서 보관하고 △조리에 사용된 기구 등은 세척·소독하여 2차 오염을 방지해야 하며 △육류의 생식을 자제하고 74℃, 1분 이상의 가열 조리를 하는 것이 일상생활에서 식품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다.

손 부장은 주로 6월에서 9월 사이 저온이나 냉동상태, 건조한 환경에서도 살모넬라균은 잘 증식하기 때문에 요즘같이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특히 음식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하고 식중독 예방의 3대 원칙 손 씻기, 끓여먹기, 익혀먹기를 항상 상기시켜 식중독 없는 건강하고 안전한 식생활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시흥/송한빈 기자

hbso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