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2018 성북동문화재야행 ‘가을걸음’ 개최
성북구, 2018 성북동문화재야행 ‘가을걸음’ 개최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8.09.1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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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가을밤에 골목길을 걸으며 서울 성북동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2018 성북동 문화재 야행-가을걸음’이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에 걸쳐 성북동 일대에서 펼쳐진다.

야행 기간 동안 심우장, 최순우 옛집, 이종석 별장 등 성북동의 대표 문화재와 성북구립미술관, 한국가구박물관, 성북선잠박물관, 우리옛돌박물관 등 문화시설이 개방된다.

이번 성북동 문화재 야행은 지역 주민, 성북구 소재 8개 대학 재학생, 성북지역에 연고를 둔 예술 단체가 참여해 지역적 개성을 더욱 풍성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게 특징이다.

우선 성북동 문화재 야행의 중심이 되는 투어 프로그램은 지역 주민이 주도해 만든 협동조합 ‘성아들-성북동의 아름다운 사람들’이 운영한다.

해설자와 함께 성북동을 걸으며 성북동의 역사와 문화를 가까이서 보고 들을 수 있다. 기본코스와 순성코스로 총 두 가지 코스가 마련돼있어, 평소엔 잘 인지하지 못했던 방법으로 성북동문화재야행을 누빌 수 있다.

이번에 열린 아트마켓에는 성북약선꽃차 플샵의 유기농 꽃만을 선별하여 직접 만든 프리미엄 덖음 꽃차, 와이어아트 작가 이현의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다.

공연도 풍성하다. 배우의 움직임과 음악 등으로 드라마를 전달하는 창작극 전문극단 Feel通, 클래식이 낯선 이들도 편하게 들을 수 있으면서도 높은 예술성을 추구하는 소비스 비올라 앙상블, 한성대학교 학생들이 모여 만든 동아리 4호선 마이크 등이 풍성한 공연을 펼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9호 선소리산타령 전수교육조교 이건자 명창도 나서 배뱅이굿과 민요를 부른다.

전통 바느질 기법을 활용한 컵받침 만들기, 한복머리장식-배씨댕기 만들기, 사군자 부채 만들기 등 체험꺼리 풍성하다.

한편, 이번 문화재 야행은 성북구청이 주최하고, 성북문화원이 주관한다. 문화재 투어프로그램 및 체험프로그램은 누리집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