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당리당략?…대통령, 품격있는 언어 써달라"
손학규 "당리당략?…대통령, 품격있는 언어 써달라"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9.1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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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11일) 국회를 향해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당리당략을 거둬달라'고 언급한데 대해 "대통령은 나라의 원수로서 국격과 국민 체면을 생각해서라도 품격있는 언어를 사용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국회의장, 야당 대표들이 민족사적 대의를 중시하는 충정을 이해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전날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것과 관련해선 "그제(10일)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들이 비준 동의안은 남북정상회담 후 논의하기로 했는데, 정부가 이를 무시하고 강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는 국회의장과 함께 여당 원내대표도 동의한 사안을 강행한 것은 정부가 국회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문 정부의) 오만과 독선이 어디까지 와있는지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비준동의안과 함께 제출된 추계비용과 관련해선 "당장 필요한 예비적 소요만 제시한데 그쳐 전체비용은 감춰지고 있다"면서 "국회와 야당을 압박하려는 정치적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