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온천 건물 1층서 화재… '연기흡입' 부상자 62명
청도 온천 건물 1층서 화재… '연기흡입' 부상자 62명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9.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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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9시 54분께 경북 청도군 화양읍 청도 용암온천에서 불이 나 밖으로 연기가 퍼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오전 9시 54분께 경북 청도군 화양읍 청도 용암온천에서 불이 나 밖으로 연기가 퍼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북 청도 용암온천에서 화재가 발생해 6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11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4분께 청도군 화양읍 용암온천 건물 1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에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6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현장에 소방차 30대와 소방헬기 2대 등을 투입해 오전 10시 34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이 불로 62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부상을 입었고 수십 명이 긴급 대피했다. 부상자 가운데는 2~3살짜리 아기 2명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청도와 경산, 대구 등지의 8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모두 경상으로 생명에 지장은 없다.

소방당국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는 12일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방화 흔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건물 1~3층은 목욕탕과 찜질방, 4~5층은 사무실과 객실 등으로 조성돼 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