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남원지사는 이달 현재까지 경영회생지원사업을 통해 지원된 신청자들을 집계한 결과, 남원시 관내 농업인에게 올해 총사업비 21억 원 중 19억원을 지원해 농가 경영 정상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사업자금 집행률 90%를 달성하고 있어 지역 부채농가에 큰 희망이 되고 있다.
'경영회생지원사업’은 자연재해나 부채 증가 등으로 일시적인 경영위기에 처한 농가의 농지를 매입해 대입대금으로 농가의 부채를 상환하도록 지원하고, 그 농지를 해당 농가에 다시 임대해 농가 경영회생을 돕는 사업이다.
사업신청대상은 금융기관 또는 공공기관에 대한 부채금액이 3,000만원 이상 이거나 최근 3년 이내 기간 중 농업재해로 인한 연간 농가 피해율이 50% 이상인 자 등이며, 매입대상은 지목이 논, 밭, 과수원으로 매입가격은 감정평가금액(6만원/㎡ 이하)이다.
농어촌공사가 매입한 농지는 다시 해당농가에서 임대받아 7년(최장 10년) 농지매도 가격의 1% 이내 임차료만 내고 계속 영농할 수 있으며, 임대기간 내에는 언제든지 환매할 수 있다.
박재근 지사장은 “최근 자연재해와 농업 경영비 상승 등으로 농가부채가 많아져 부채 위기 농가들이 증가하고 추세이다. 부채 농가가 농업경영 정상화로 희망을 다시 찾을 수 있게 경영회생지원사업을 적극 신청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