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설설' 난무하는 판빙빙 행방… "진실은 때 되면 공개"
'설설설' 난무하는 판빙빙 행방… "진실은 때 되면 공개"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9.1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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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망명설부터 감금설, 수감설까지. 수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중국의 유명 배우 판빙빙(范冰冰)을 둘러싼 각종 추측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판빙빙 소속사의 한 직원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진실은 때가 되면 자연스레 공개할 것"이라고 언급해 주목되고 있다.

글로벌 스타로 세계의 주목을 받던 판빙빙은 지난 5월 중국 CCTV 토크쇼 진행자 추이융위안에 의해 탈세 의혹 논란이 제기 된 이후 4개월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그의 행방을 두고 여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판빙빙이 미국으로 넘어갔다는 망명설이 돌았고, 그가 중국 고위 관계자들에 의해 감금됐다는 소문도 생겨났다.

특히 판빙빙이 탈세 혐의로 수감됐다는 의혹이 강하게 일었다.

이와 관련 판빙빙이 손목과 발목에 수갑을 차고 있는 잘 만들어진 머그샷까지 공개되면서 팬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다행히 이 사진은 합성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진은 유튜브에 지난 6월 21일자로 공개된 영상 속 여성에 판빙빙 얼굴을 합성한 것으로 결론 났다.

하지만 외신들은 판빙빙이 탈세 조사를 받기 위해 당국에 갇혀 있고, 곧 사법처리를 받을 것으로 추측된다는 내용의 기사를 잇따라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일례로 중국어 뉴스 사이트 둬웨이에 따르면 관영 매체인 중국증권일보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탈세 조사 판빙빙 억류…곧 법적 제재 받게 될 것'이라는 글을 실었었다.

이를 두고 둬웨이는 '공신력 있는 중국의 관영 매체가 판빙빙의 동향을 전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일각에선 판빙빙이 곧 컴백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예측도 나온다.

중국 연예계 관계자는 "판빙빙처럼 국가적인 이슈로 감금됐다가 수 개월 후 복귀하는 연예인이 많았다. 조만간 돌아올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중국 정부가 서민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사회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탈세 혐의 판빙빙에게 당분간 자숙을 요구했을 것"이라는 가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진실은 언젠간 알려질 전망이다.

판빙빙 소속사인 베이징 사무소의 한 직원은 "(판빙빙에 대한) 거짓 기사가 넘쳐난다"며 "진실한 상황은 때가 되면 자연스레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 시기에 대해서는 "아마도 곧"이라며 "기사가 나올 때까지만 기다리면 된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