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심환자 6명 중 5명 최종 '음성' 판정
메르스 의심환자 6명 중 5명 최종 '음성' 판정
  • 장유리 기자
  • 승인 2018.09.1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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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퇴원 조치… 밀접접촉자 1명 검사 결과 대기중
질본, '연락두절' 외국인·확진자 탄 택시 승객 추적
11일 오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격리 치료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으로 마스크를 쓴 시민이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오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격리 치료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으로 마스크를 쓴 시민이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던 6명 중 5명이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확진자와 접촉한 뒤 의심증상을 보였던 밀접접촉자 1명과 일상접촉자 5명 등 6명에 대한 검사 결과 5명이 1, 2차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의심환자로 분류된 밀접접촉자 중 1명은 A씨가 입국 당시 탑승한 비행기의 외국인 승무원이다. 그 외 일상접촉자 5명은 승객이다.

최종 음성 판정된 5명은 모두 일상접촉자이다. 이 중 한명인 영국인 여성은 전날 최종 음성 판정을 받고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퇴원한 상태다.

보건당국은 격리가 해제되더라도 이들을 일상접촉자로 분류해 지속해서 능동감시 등 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 최종 음성 판명을 받지 않은 1명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외국인 승무원이다. 그는 1차 검사에서 음성이었으나 최종 확인을 위해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한편, 질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밀접접촉자는 21명, 일상접촉자는 418명으로 보고됐다. 질본은 CCTV 모니터링 결과 항공사 협력업체 직원 1명을 일상접촉자에 추가했다.

다만 이는 아직 소재 파악이 되지 않는 외국인과 택시 승객을 집계하지 않은 수치다.

현재 질본은 메르스 확진자인 A씨의 탑승 이후 리무진 택시를 이용한 승객을 조사하고 있어 일상접촉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앞서 보건당국은 A씨가 공항에서 삼성서울병원까지 이용한 택시의 운전기사가 밀접접촉자로 격리되기 전까지 해당 택시에 탑승했던 승객의 카드 결제 내역 23건을 확인했다.

질본 관계자는 "카드 결제 내역을 통해 승객 전원의 신원과 연락처를 파악해 현재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동승객이 있을 수 있어 아직까지 정확한 인원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질본은 일상접촉자로 분류된 외국인 115명 중 연락이 되지 않는 50여명의 소재도 계속 파악 중이다.

이들은 격리 대상은 아니지만 담당자에게 매일 건강 상태를 전화로 보고해야 하는 '능동형 감시' 대상이다.

질본은 경찰과 출입국사무소는 물론 법무부, 외교부 등 가용 채널을 모두 동원해 연락처 확보와 접촉에 주력하고 있다.

[신아일보] 장유리 기자

jyuri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