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창작자 전업 시대 개막…상위 5% 월평균 1500만원 번다
1인 창작자 전업 시대 개막…상위 5% 월평균 1500만원 번다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9.1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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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 TV' 파트너 채널 2년새 1.7배 증가…창작자 법인 통해 2차 고용도
"1인 창작자 누구나 할 수 있어"…1030세대 70% 유튜버 전문직업 긍정
다이아 티비 파트너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이 자신이 세운 법인인 엉클대도의 채용을 공지하고 있다. (사진=CJ ENM)
다이아 티비 파트너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이 자신이 세운 법인인 엉클대도의 채용을 공지하고 있다. (사진=CJ ENM)

1인 창작자(크리에이터)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전에는 본업은 따로 있고 1인방송을 겸업하는 추세였지만, 전업으로 바꾸는 이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다.

11일 CJ ENM의 1인 창작자 지원 사업 '다이아 티비(DIA TV)'에 따르면 이들의 파트너 채널 중 상위 5%안 70개의 채널의 월평균 수익은 1500만원 선이다. 2년만에 1.7배 증가한 수치다.

다이아 티비는 현재 1400여개 파트너 채널을 보유하고 있고 구독자 10만명 이상의 363개 채널의 월평균 수익은 300만원이다. 본업이나 아르바이트를 병행하지 않고 온전히 1인 미디어방송을 통해 먹고 살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1인 창작자를 시작으로 2차 고용 창출도 활발하다. 창작자가 설립한 법인에서 추가적으로 인력을 고용하기 때문이다. 1인 창작자 대도서관이 설립한 '엉클대도', '라임캐스트'(라임튜브)', '샐러리걸'(회사원A) 등 11개 법인에서 총 50여명의 직원을 고용했다.

1인 창작자 전업 시대가 열릴 수 있었던 원동력은 1인 미디어에 대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인식이 한몫했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의 '밀레니얼, 그리고 Z세대가 말하는 유튜브의 모든것'에 따르면 '유튜버는 전문적인 직업이 될 수 있다'고 Z세대(만15~24세)와 밀레니얼 세대(만25~34세)의 68.3%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영상제작에 필요한 전문기술을 배우고 싶다'는 응답은 65.5%, '기회가 된다면 유튜버를 준비하거나 유튜버를 한번쯤 해볼것이다'고 응답한 이들은 57.6%를 차지했다.

김대욱 CJ ENM 다이아 티비장은 "1인 가구가 증가하고, C(Contents)세대가 성장하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직업이 등장했다"며 "콘텐츠 제작이라는 취미를 각광받는 직업으로 승화하기 위해 창작자와 더불어 성장하는 공생의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다이아 티비는 1인 크리에이터들이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취미와 적성을 직업화해 양질의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크리에이터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파트너들간 콘텐츠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양질의 콘텐츠 제작 △광고 상품 개발을 통한 수익 증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콘텐츠 유통 및 행사 참여 지원 △다국어 자막 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파트너들의 수익 증대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csl@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