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6배 늘린다"
용산구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6배 늘린다"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8.09.1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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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원서 18억원으로 늘려… 이달 말까지 제안사업 2차 공모

서울 용산구가 구정혁신과 주민참여 확대를 위해 내년도 주민참여예산을 6배 늘리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이달 말까지 구청 홈페이지 ‘행정정보-예산·재정정보’ 란에서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을 접수한다. 용산구청 8층 기획예산과 방문, 우편, 팩스 접수도 가능하다.

참여대상은 용산구민과 구 소재 사업체 임·직원이며, 제안사항은 △지역 현안사업 △일상생활 속에서 느꼈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 △주민편익, 안전, 문화, 복지 등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 등이다. 신청서는 구청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는다.

구는 지난 2월에도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을 공모한 바 있다. 사업부서 검토(5월)와 분과위원회 심사(6월), 주민총회(7월)를 거쳐 청파도서관 환경개선, 용산2가동 새마을문고 시설개선, 동청사 화장실 개선 등 9개 사업(총사업비 3억원)을 확정한 바 있다.

이번 2차 공모는 현장 목소리를 듣기위한 성장현 구청장 구정운영방침을 반영한 것이다. 성 구청장은 최근 “매년 3억원 규모로 편성했던 구 주민참여예산을 내년에는 획기적으로 늘려 달라”는 의견을 구 기획예산과에 전달했다.

2차 공모는 15억원(일반사업 10억원, 동대표사업 5억원) 규모다. 기 확정분 3억원에 15억원을 추가함으로써 내년도 구 주민참여예산 규모는 18억원이 됐다.

구는 이달 사업 접수를 마치고 내달 타당성 검토와 분과위원회 심사, 주민총회를 이어간다. 11월까지 예산안 반영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구는 최근 내년도 서울 시민참여예산도 33억원을 확보했다. 지난 1일 개최된 ‘2018년 서울시 시민참여예산 한마당 총회’에서 △시정참여형 8개(27억원) △지역참여형 6개(5억원) △동단위 계획형 14개(6000만원) 등 28개 사업을 지원받게 된 것. 지난해보다 9억원 늘어난 ‘역대급’ 규모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내년도 구 주민참여예산을 획기적으로 늘려 실질적인 주민 참여를 보장하겠다”며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서울 시민참여예산도 역대급으로 확보한 만큼 구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