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훗카이도 강진 후 여진만 150회… 불안 '계속'
日 훗카이도 강진 후 여진만 150회… 불안 '계속'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9.1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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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4규모 잇따라 발생… '사망 42명·실종 1명'
지난 6일 오전 일본 홋카이도 아쓰마 마을 산사태 피해지역에서 경찰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6일 오전 일본 홋카이도 아쓰마 마을 산사태 피해지역에서 경찰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6일 일본 훗카이도에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150회 이상의 여진이 계속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11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 사이까지 훗카이도와 도쿄 인근 지바 지역에는 각각 최고 진도 4규모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10일 오후 11시 58분 지바(千葉)현 남동쪽 앞바다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30㎞로, 가모가와(鴨川)시 일부에서 진도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11일 새벽 4시 58분에는 6일 강진의 진원지였던 홋카이도 이부리지방 중동부에서 규모 4.5의 여진이 일어났다.

또 여진으로 아쓰마초(厚眞町)에서 진도 4의 진동이 관측됐다.

이 뿐만 아니라 홋카이도 중부 지역과 서남부 지역을 중심으로도 진도1~3의 흔들림이 있었다.

이에 일본 지진 전문가들은 강진 발생 후 향후 1주일 동안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같은 지역에서 다시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도 "앞으로 1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 6강(强) 정도의 지진에 주의하고 특히 2~3일 사이에 규모가 큰 지진이 발생하는 일이 많다는 점에서 지진 활동에 주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정부의 집계에 따르면 전날 밤 기준으로 이번 강진으로 인한 피해는 사망 42명, 실종 1명, 부상자 650명이다.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