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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 무드' 끝… 스페인·카탈루냐 갈등 재점화 양상
'해빙 무드' 끝… 스페인·카탈루냐 갈등 재점화 양상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9.10 1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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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최대공휴일 '라 디아다'에 독립요구 집회
카탈루냐 분리독립 지지자들이 2017SUS 10월 10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개선문 앞에 모여 대형 TV 스크린을 통해 중계되는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의 자치의회 연설을 듣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카탈루냐 분리독립 지지자들이 2017SUS 10월 10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개선문 앞에 모여 대형 TV 스크린을 통해 중계되는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의 자치의회 연설을 듣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소강상태를 보였던 카탈루냐의 분리독립을 둘러싼 갈등이 재점화 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카탈루냐 지방의 최대 공휴일인 '라 디아다'(카탈루냐의 날)을 맞아 바르셀로나 등 주요 거점 도시에서는 대규모 카탈루냐 독립 찬성 집회가 열린다.

카탈루냐의 독립 찬성론자들은 매년 1714년 스페인 국왕 펠리페 5세가 바르셀로나를 함락했을 당시 항전했던 카탈루냐인들을 기념 이날 대규모 집회를 열어왔다.

작년 이날에도 바르셀로나에서 100만명의 인파가 운집해 카탈루냐기 '에스텔라다'를 흔들며 독립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올해에도 이날 바르셀로나의 중심가에는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모여 스페인 정부에 카탈루냐의 독립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해빙 무드'를 연출하는 듯 보였던 카탈루냐 자치정부와 스페인의 사회노동당 정부의 갈등이 다시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분리독립 문제를 둘러싸고 팽팽한 긴장감을 보이던 이들은 지난 6월 2년 만에 처음으로 양자 정상회담을 개최하면서 갈등의 해결점을 모색하는 듯 보였다.

다만 양측의 입장차는 여전했다.

카탈루냐 측은 독립 찬반을 묻는 공식 주민투표를 시행하고 싶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카탈루냐는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우파 국민당 내각을 실각시키고 집권하는 데 있어서 카탈루냐 계열 정파가 힘을 실어준 것을 강조했다.

하지만 스페인 정부는 헌법상 이런 요구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맞섰다.

대신 스페인 정부는 카탈루냐의 가진 자치권을 대폭 확대해주겠다고 제시했다.

그러자 카탈루냐 자치정부 킴 토라 수반은 지난 9일자(현지시간) 한 인터뷰에서 "스페인 정부가 협상에 응하기를 거부한다면 우리는 민주적으로 위임받은 권한에 따라 사안을 밀어붙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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