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상도유치원 일부 철거… 건물 약 1000㎡ 제거
서울상도유치원 일부 철거… 건물 약 1000㎡ 제거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9.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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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서울상도유치원이 지반 불안으로 기울어지는 사고가 난 지 닷새째인 10일 오전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동작구 서울상도유치원이 지반 불안으로 기울어지는 사고가 난 지 닷새째인 10일 오전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건물이 기울어져 붕괴 위기에 놓였던 서울 동작구 서울상도유치원 일부가 철거됐다.

동작구는 전날 오후 2시께부터 시작한 유치원 건물의 철거작업을 10일 오후 4시 30분께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연면적 2261.1㎡의 유치원 건물의 약 1000㎡가 철거됐다.

앞서 구는 전날 압쇄기(붐 크러셔)를 이용해 기울어진 건물의 전면부 필로티를 제거하고 토사를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날에는 본체 등 상부 건물을 주저앉히는 작업이 마무리 되면 지하층 등 하부 건물 파손 부분 철거작업을 실시했다.

파손이 심하지 않고 기울지 않아 철거되지 않은 남은 건물에 대해서는 정밀 안전진단을 거쳐 철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밀진단은 두 달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동작구는 건물 잔해물을 정리하고, 다음날부터 13일까지 잔재 반출 작업을 할 예정이다.

한편, 상도유치원 원아들은 이날 상도초에 마련된 돌봄교실로 등원했다. 등원은 돌봄이 필요한 시간에 맞춰 오전과 오후에 이뤄진다.

이와 관련 이날 철거작업은 학부모들의 요청으로 유치원생이 인근 상도초등학교로 등원한 오전 8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오후 1시부터 2시30분까지 일시 중단됐다.

지난 6일 오후 11시22분쯤 동작구 상도동의 49세대 규모 공동주택 공사장에서는 가로·세로 50m 크기의 지반 침하(땅 꺼짐)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공사장 인근에 있던 지하 1층, 지상 3층 등 총 4층짜리 상도유치원이 10도 정도 기울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