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앤탐스 대표, '회삿돈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
탐앤탐스 대표, '회삿돈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09.10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한 SNS 캡처)
(사진=한 SNS 캡처)

 수십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는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에게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10일 배임수재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위증교사 등 혐의로 김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우유 공급업체가 회사에 제공하는 팩당 200원 안팎의 '판매 장려금'을 개인적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직원에게 허위로 급여를 지급한 뒤 돌려받거나, 식재료 유통과정에 자신이 경영권을 쥔 다른 업체를 끼워넣어 납품대금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수십억원의 회삿돈을 챙긴 혐의도 받는다.

이외에도 경영과정에서 법적 분쟁이 벌어지자 가짜 증거서류를 제출하고, 회사 직원에게 재판에서 거짓 증언을 하도록 교사한 혐의도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탐앤탐스 본사와 김 대표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증거물을 확보한 바 있다.

이후 지난 7월 12일 김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신병을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01년 영업을 시작한 탐앤탐스는 내외에 400여개 가맹 매장을 두고 있으며, 김 대표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