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국회 의장단·여야 5당대표 평양정상회담 초청"
임종석 "국회 의장단·여야 5당대표 평양정상회담 초청"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9.1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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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적으로 동행해주길… 별도 일정 가질 수 있도록 北과 협의"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장·여야 5당 대표 등 9명을 평양정상회담 초청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장·여야 5당 대표 등 9명을 평양정상회담 초청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0일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국회의장단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여야 5당 대표 등 9명을 초청한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희상 국회의장, 이주영·주승용 국회부의장, 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9명을 국회 정당대표로 초청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쪼록 금번 평양정상회담에 동행해 주시기를 정중하게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문 의장은 남북국회회담을 이미 제안한 것으로 안다"며 "어느 정도 반응이 있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분명한 의지를 갖고 있어서 이번에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5 정당 대표 모든 분들이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 화해협력에 대한 많은 관심과 의지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임 실장은 "그간 남북교류는 정부 중심으로 돼왔지만, 고거부터 국회가 함께해야 제대로 남북간 교류협력의 안정된 길이 열릴 것이라는 논의가 많았다"며 "앞으로 보다 비핵화와 교류협력의 논의가 전면화되면 국회 회통위를 중심으로 한 국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 실장은 "저희가 초청하는 분들이 일정의 어려움도 있을 수 있고, 정치적 부담도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그러나 역사적으로 남북 간 새 장이 열리는 순간이며, 특히 비핵화 문제도 매우 중대한 시점인 이 순간에 대승적으로 동행해 주길 정중히 요청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또 임 실장은 "이 초청에 응한다면 국회정당 특별 대표단이 의미있는 별도의 일정을 가질 수 있도록 북측과 성의있게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