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동 음식쓰레기 처리장 건립 ‘철회’
동양동 음식쓰레기 처리장 건립 ‘철회’
  • 백칠성기자
  • 승인 2008.11.3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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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 주민들 반발 거세
인천 계양구 동양동 일대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건립’이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백지화될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30일 현재 인천시 계양구청 ‘구정에 바란다’ 홈페이지가 연일 관내 ‘동양동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 건립반대’라는 글귀가 온통 도배를 하고 있어 해명촉구는 물론,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구는 이렇다 할 대안이나 구체적인(안)을 내놓지 못한 채 차일피일 미루는 입장으로 설득력있는 답안을 내놔야 한다는 주민들의 주장이다.

실제로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전모씨(38·동양동)는 “계양구 동양동에 건립하려는 폐기물 처리시설이 주거지와 떨어져 있다고 하는데 지도서비스로 볼 경우 직선거리로 6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고 비교적 자세히 글을 올렸다.

또한 “부천의 폐기물 처리시설은 주거지와는 수 km미터 떨어진 곳에 있고, 일대 1km 이내는 대규모 주거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폐기물 종합처리시설이 생길경우 음식물 쓰레기를 실어나르기 위해 왕래하는 대형차들로 인한 소음과 여름철 냄새와 악취는 어떻게 할 건가요”고 꼬집어 지적했다.

또 “인근에 부천시 폐기물종합처리장에서 하수, 분뇨, 소각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있지만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아 계양구에서도 선진기술과 주민친화적인 기술을 확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구청 고위층 관계자는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지난 27일 오전 11시 방송된 TBN 인천교통방송 ‘찾아가는 라디오 계양민원현장’에서 동양동 주민으로 부터 반대의견을 청취한 뒤 ‘지역주민들이 반대한다’면 굳이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