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 5년간 23조원 투자계획 밝혀…전문인력 양성에 '방점'
KT그룹 5년간 23조원 투자계획 밝혀…전문인력 양성에 '방점'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9.1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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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클라우드·VR·5G 등 분야…대졸 6000명 포함 14만 일자리 기대
서울 광화문의 KT 사옥 (사진=연합뉴스)
서울 광화문의 KT 사옥 (사진=연합뉴스)

KT그룹이 5G,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분야에 투자계획을 밝혔다. 전문인력 양성과 중소기업 성장지원에 방점을 찍은 KT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KT그룹은 혁신성장 고용지원 프로그램 마련 △중소기업과의 상생 △5G 등 4차산업혁명 인프라 구축에 향후 5년간 23조원을 투자하고 대졸직 6000명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향후 5년간 대졸직 6000명을 포함해 총 3만6000명의 정규직을 직접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5G 등에 대한 투자로 10만명 가량의 간접고용 유발이 예상돼 총 일자리 창출 효과는 14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T그룹은 전문인력 양성 방침에 기존에 운영중인 'AI 아카데미'를 모델로 '4차산업 아카데미', '5G 아카데미' 등 교육과정을 신설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곳에서 연간 400명씩 5년간 20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4차산업 아카데미는 AI,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에 대한 이론과 실무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5G 아카데미 역시 5G 등 통신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미 AI 아카데미를 통해 10명이 취업에 성공했으며 미취업인력의 경우 KT 인턴십 등 채용프로그램을 제공한 바 있다. KT 관계자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AI 아카데미를 4차산업 아카데미와 5G 아카데미로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아카데미가 실효성을 얼마나 거둘 지는 미지수다. 무상으로 진행되는 교육 시스템 과정이기에 인재가 필요한 기업 입장에서 이 과정을 수료한 취업준비생을 어떻게 평가할 지 모르기 때문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KT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일자리 만드는 것은 물론 5G, 10기가 인터넷 등 인프라 혁신과 AI, 빅데이터 등 ICT 융합을 선도해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추진에 '첨병'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 향후 5년간 △AI, 클라우드, VR 등 융합 ICT 분야에 3조9000억원 △5G 등 네트워크 분야에 9조6000억원 △IT 고도화 및 그룹사 성장을 위해 9조5000억원을 투자한다는 설명이다.

csl@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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