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학생 안전 위협받는 사안 전체 전수조사 할 것"
조희연 "학생 안전 위협받는 사안 전체 전수조사 할 것"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9.1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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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유치원 관련 '긴급재난·안전관리대책회의'
"학생안전 확보 위한 건축법 개정 국회 등 제안"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상도유치원 붕괴사고 등 학생안전대책 긴급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상도유치원 붕괴사고 등 학생안전대책 긴급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앞으로 학교 주변 공사로 학생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는 사안 전체에 대해 전수조사 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본청에서 서울상도유치원 관련 긴급재난·안전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안전은 모든 교육의 전제이자 최우선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교육감은 "최근 상도유치원 붕괴와 합교 급식 식중독, 3년 만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발생으로 국민들과 학부모님들이 불안하게 여기는 것에 대해 교육감으로써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와 공동점검팀을 구성해 학교 주변 공사장을 전수조사하는 방안을 시와 협의할 것"이라며 "학교현장의 안전문제를 재점검하기 위해 부교육감을 책임자로 하는 '긴급안전점검대책회의'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또 상도유치원과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유치원과 학교 현장의 안전을 확보하는 건축관련 법 개정도 국회 등에 제안하기로 했다.

조 교육감은 "학교 현장의 안전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관련 법을 개정하라는 학교 구성원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교육청이 대안을 마련해서 국회와 교육부에 법 개정을 요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도유치원 원생들과 인근 서울상도초등학교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한 지원도 하기로 했다.

조 교육감은 "상도유치원 원생들이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상도초등학교 유휴교실을 유치원 수업에 적합한 형태로 재구성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와 관련해 교육청 예비비로 긴급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학습공간이 줄어든 상도초등학교 학생들의 피해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교육감은 "추석까지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추석 전까지 남은 2주간은 '긴급안전점검주간'으로 정해 철저한 사고예방과 책임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