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탁사의 올 상반기 순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11개 부동산신탁사의 순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17.6% 증가한 2853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1개 회사 모두 흑자를 냈고 각 회사별 평균 순이익은 259억원이었다.

영업수익은 5889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9%(1058억) 증가했다. 영업수익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신탁보수는 3782원이며, 그 중 토지신탁보수가 3045억원으로 80.5%를 차지했다.

차입형 신탁보수는 220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4%(190억원) 증가했다. 관리형토지 신탁보수는 8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6.8%(304억원) 늘어났다.

영업비용은 31.4% 늘어난 2129억원이었다. 판매비·관리비가 17.3% 늘고, 부동산신탁회사 임직원이 12.3% 증가한 영향도 있다.

부동산신탁회사 임직원은 올해 6월 말 1831명으로 지난해 6월 말 1631명보다 200명 늘었다.

총 자산은 4조1036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1%(1633억원), 총부채는 1조6434억원으로 2.8%(460억원)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이익잉여금 증가로 5.0%(1172억원) 늘어난 2조4602억원을 기록했다.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평균 874%로 작년 말(826%)보다 48.0%포인트 올랐다.

전체 부동산신탁회사 수탁고는 191조9000억원으로 작년 말(178조5000억원)과 비교해 7.5% 늘었다.

[신아일보] 우승민 기자

우승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