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물위원회, 라오스에 정수기·수질검사기 지원
아시아물위원회, 라오스에 정수기·수질검사기 지원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8.09.1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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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ter와 재원 분담…11일 이사회서 구체화
무동력 휴대용 정수기 사용 사례.(사진=K-water)
무동력 휴대용 정수기 사용 사례.(사진=K-water)

아시아 최대 물 분야 국제협의체인 아시아물위원회가 우리나라 수자원공사와 공동으로 댐 붕괴 피해를 입은 라오스에 휴대용 정수기와 수질 검사기를 지원한다.

10일 한국수자원공사(이하 K-water)에 따르면, 아시아물위원회는 지난 7월 댐 붕괴 사고가 발생한 라오스에 수해민을 위한 구호물품을 보내기로 했다.

구호 품목 및 규모는 무동력 휴대용 정수기 300개와 간이 수질 검사기 1000개다.

휴대가 간편한 원통형 막대모양의 무동력 휴대용 정수기는 약 1만ℓ의 물을 정수할 수 있으며, 살모넬라균과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수인성 질병 유발 유해 세균을 100% 가까이 제거할 수 있다. 국내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으로 중공사막을 활용해 입자성 물질을 제거하는 원리가 적용됐다.

무동력 휴대용 정수기는 이번 라오스 지원에 앞서 요르단과 탄자니아, 네팔 등에도 기증됐다.

간이 수질 검사기는 K-water 수질연구센터가 개발한 제품으로, 체온을 활용해 간편하게 물의 오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총대장균군이 검출되면 노란색으로 변해 결과 판별이 쉽다.

특히, 이 제품은 전력 사용 없이 미생물을 검사할 수 있어 전력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 유용하다.

이번 지원은 아시아물위원회와 K-water가 공동으로 마련한 재원을 통해 이뤄진다.

간이 수질 검사기.(사진=K-water)
간이 수질 검사기.(사진=K-water)

한편, 아시아물위원회는 11일부터 대전시 유성구 호텔ICC에서 열리는 제7차 이사회를 통해 라오스 구호물품 지원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