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역 철도원들, '열차사고 희생자 추모행사' 가져
남원역 철도원들, '열차사고 희생자 추모행사' 가져
  • 송정섭 기자
  • 승인 2018.09.0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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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전라선 사고 희생자 묘역 정비·벌초작업
지난 7일 남원 노암동 1971년 전라선 열차사고 희생자 묘역에서 주변정비와 벌초작업을 실시하고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행사를 가졌다. (사진=코레일 전북본부)
지난 7일 남원 노암동 1971년 전라선 열차사고 희생자 묘역에서 주변정비와 벌초작업을 실시하고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행사를 가졌다. (사진=코레일 전북본부)

코레일 남원역 철도원들은 지난 7일 남원시의회 한명숙 의원 등과 함께 노암동에 소재하는 1971년 전라선 열차사고 희생자 묘역에서 주변정비와 벌초작업을 실시하고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행사를 가졌다고 9일 밝혔다

남원시 노암동 함파우 유원지 내에 위치한 위령탑과 추모 묘역은 1971년 10월 13일 남원에서 군산으로 수학여행을 떠나려다가 열차사고로 희생된 남원초등학교 19명의 6학년 학생들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진행한 남원관리역장은 "추모행사는 남원지역 철도원들이 안타까운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 대한 도의를 다하고 안전의식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며 "특히 이번 행사에 남원시의회와 남원초등학교 등 지역사회가 함께 참석해 더욱 뜻 깊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사고 이후 40여년이 흘러 유가족들의 묘지 관리가 어려워진 만큼 진입로 확보 등 묘역환경 조성을 위한 협의를 시의회 등 지역사회 기관·단체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준 코레일 전북본부장은 "추석을 앞두고 아픈 기억을 떠올릴 유가족들께 다시 한 번 조의를 표한다”며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그때의 아픔을 기억하고 희생자들의 넋이 헛되지 않도록 코레일은 열차 안전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swp207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