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코 케이크 식중독 10개 학교로 확산
부산 초코 케이크 식중독 10개 학교로 확산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09.0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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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식중독 원인균은 ‘살모넬라 톰슨'으로 최종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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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풀무원 계열사에서 납품받은 초코 케이크를 급식한 부산지역 학교 중 집단 식중독 증상을 보인 학교가 2곳이 더 늘었다.

부산시 보건당국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진구 초등학교 1곳(29명)과 영도구 중학교 1곳(12명) 등에서 추가로 식중독 의심 증상이 신고 됐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부산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 증상이 신고된 학교는 고교 3곳, 중학교 5곳, 초등학교 2곳 등 총 10개 학교 740여 명이다. 이 중 영도구의 한 고교 학생 31명이 병원에 입원하는 등 총 100명(지난 7일 기준)의 학생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5일 집단 식중독 의심 증상 발생 이후 역학조사관의 의견을 참조해 가열된 음식을 위주로 배식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초코 케이크로 인한 식중독 발생 환자와 보존식 초코 케이크에서 분리된 살모넬라균이 일반 식중독 원인균인 '살모넬라 톰슨'(지정감염병 원인균)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살모넬라 항원형 C그룹에는 330개의 혈청형이 있으며 이 중 이번 집단 식중돈 원인균은 톰슨으로 최종 확인됐다. 항원형 C형 살모넬라에는 파라티푸스(1군 감염병) 원인균인 Paratyphi C를 제외한 329개는 지정감염병 원인균으로 일반 식중독을 일으키는 혈청형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인체와 식품에서 분리된 살모넬라균의 유전적 상관성 분석을 진행 중이다.

한편 부산시는 문제의 초코 케이크가 공급된 관내 32개 학교를 중심으로 추가 식중독 환자 발생을 지속적으로 감시 중이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