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서 40대 남성이 모바일 게임에서 게임머니나 아이템 구매를 포함해 게임에 많은 지출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8 게임 이용자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전국 10~65세 모바일 게임 이용자 중 총 이용비용은 40대가 3만9981원으로 가장 많았고 20대(3만6265원), 30대(3만3220원)가 뒤를 이었다. 총 비용은 유료게임 다운로드, 게임 아이템 구매 등이 포함됐고 통신비나 데이터 요금은 제외했다.
특히 총 이용비용은 연령층이 올라가면서 지출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응답항목은 5000원 미만, 5000~1만원 미만, 1~3만원 미만, 3만원 이상으로 설정했다. 20대는 1만원 이상 지출하는 비율이 55.8%, 30대가 62.7%, 40대가 70%로 나타났다.
또 20대와 30~40대는 총 이용비용과 결제비용에서 차이를 보였다. 20대는 총 이용비용과 게임 내 결제비용이 비슷했지만 30~40대는 최소 7000원에서 9000원까지 차이가 발생했다.
즉 30~40대가 유료게임 다운로드에 드는 비용(=총 이용비용-게임 내 결제비용)을 20대보다 더 많이 사용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20대는 게임 내 아이템에 쓰는 금액 이외에 비용은 아끼고 아이템 구매 등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별로 보면 총 이용비용은 남성이 평균 4만304원, 여성이 2만649원으로 남성이 약 2배 정도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게임 내 결제비용 역시 남성이 3만3803원으로 여성(1만6507원)으로 2배 이상 높았다.
한편 게임 아이템을 구매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필요한 아이템·캐릭터를 바로 가지고 싶다'(49.1%), 빠른 레벨업을 위해서(42.4%)가 선두를 차지했다.
비용 결제 방식은 '본인의 신용카드'가 평균 65.3%로 가장 높았다. 특히 30대는 신용카드 결제 비중이 70% 이상 차지했다. '본인 명의의 휴대폰 과금' 비율도 19.3%로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