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 94.3% "현재 경제 상황 침체 국면"
우리 기업 94.3% "현재 경제 상황 침체 국면"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09.0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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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조사, 300인 미만 기업 95.8%로 대기업보다 더 안좋아
추석 상여금 지급 70.2%, 평균 상여금은 105만원
(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
(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

우리 기업 대다수가 현재 경기에 대해 침울한 상황이라 여기고 있다.

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인 이상 527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 경제가 ‘침체’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에 대해 94.3%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잘 모르겠음’ 4.1%, ‘동의하지 않음’ 1.6% 순으로 10곳 중 9곳 이상이 현 경제 상황을 좋지 않게 보는 것이다.

특히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 일수록 현 경제 상황에 대해 더 암울하게 생각하고 있다.

종사자 규모별 응답을 보면 ‘침체’ 국면이라는 분석에 대해 동의한다는 응답은 300인 미만 기업 95.8%로 300인 이상 기업 88.9%보다 6.9%p 높게 나타났다.

경기에 대해 좋지 않다는 인식으로 이들은 추석에도 맘을 놓을 수 없어 보인다.

올해 추석 경기상황을 묻는 질문에 ‘매우 악화되었다’가 17.9%, ‘악화되었다’가 43.1% 등 지난해와 비교해 나빠졌다는 응답이 61.0%다.

이 또한 중소기업 일수록 인식이 좋지 않아 ‘전년보다 악화’라고 응답한 비중은 300인 미만 기업 63.9%로 300인 이상 기업 50.0%보다 13.9%p 높다.

300인 미만 기업의 경우 ‘전년과 비슷’하다는 응답률이 33.7%, ‘개선’은 2.2%, ‘매우 개선’은 0.2%에 그쳤다. 

한편 응답기업의 70.2%가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72.1% 대비 1.9%p가 줄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 73.2%며 300인 미만 기업은 69.4%다.

하지만 이들 기업이 지급하는 추석상여금은 올해 근로자 1인당 평균 105만6000원으로 지난해 102만4000원보다 오히려 3만2000원(3.1%) 증가할 것이라 답했다.

올해 평균 추석연휴 일수는 4.7일로 300인 이상 기업은 4.9일, 300인 미만 기업은 4.7일이며 업종별로는 제조업 4.8일, 비제조업 4.6일로 응답했다.

s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