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홋카이도 강진' 구조작업 사흘째… 전기공급 거의 재개
'日홋카이도 강진' 구조작업 사흘째… 전기공급 거의 재개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09.0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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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일본 홋카이도 아쓰마 마을 산사태 피해지역에서 경찰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오전 일본 홋카이도 아쓰마 마을 산사태 피해지역에서 경찰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한 일본 홋카이도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과 구조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8일 교도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강진의 영향으로 사실상 마을 전체가 흙더미 묻힌 아쓰마초 마을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19명이 실종된 상태다.

2000여명의 자위대원과 경찰, 소방대원들은 재해 현장에서 생존율이 떨어지는 기준 시간인 '사고 후 72시간'을 앞두고 수색 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주택을 덮고 있는 흙더미가 붕괴하는 2차 피해 가능성도 있어서 수색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실종된 19명이 산사태로 토사에 매몰돼 무너진 집이나 흙더미 속에 파묻혀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강진으로 홋카이도내의 모든 화력발전소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던 전기 공급은 대부분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홋카이도전력은 전기공급이 중단됐던 홋카이도 전역 295만 가구 중 이날 오전 2시 기준 292만2000가구에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홋카이도전력은 현재 300만㎾의 출력을 확보했다고 밝혔고, 경제산업성은 이날 중으로 홋카이도에 최대 360만㎾의 출력을 확보해 전력 공급을 정상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기업체들이 근무에 들어가는 월요일부터 전력 수요가 많아지면서 정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상황에 따라 '계획정전'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계획정전은 블랙아웃을 막기 위해 전기공급 대상 지역을 몇 개의 권역으로 나눠 일정 시간 교대로 전기공급을 차단하는 것을 말한다.

일본 당국은 "지진 피해 지역은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이날 홋카이도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2차 피해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