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가산동 지반침하·상도동 옹벽붕괴…묵과할 수 없어"
이총리 "가산동 지반침하·상도동 옹벽붕괴…묵과할 수 없어"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9.0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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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상도동 들를 예정…보고 준비말고 현장수습 전념해달라"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동 다세대주택 공사장의 흙막이가 무너져 근처에 있는 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져 위태롭게 서 있다.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동 다세대주택 공사장의 흙막이가 무너져 근처에 있는 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져 위태롭게 서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8일 "서울 가산동 지반침하, 상도동 옹벽붕괴.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자체, 교육청, 중앙정부가 훨씬 더 엄격해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내일 조용히 상도동에 들르겠다"며 "보고받지 않을 테니 준비하지 말고 현장수습에 전념하라"고 당부했다.

지난 6일 오후 11시 22분께 동작구 상도동의 다세대주택 공사장 흙막이가 붕괴하면서 축대가 부러져 가로·세로 50m 크기의 지반 침하(땅 꺼짐)이 발생했다.

흙막이는 지반을 굴착할 때 주위 지반이 침하·붕괴하는 것을 막을 목적으로 세우는 가설 구조물이다. 구조물의 형태에 따라 옹벽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반이 침하되면서 공사장 인근에 있던 지하1층, 지상3층짜리 상도유치원이 중심을 잃고 10도가량 기울어졌다.

지반 침하 당시 공사장과 유치원 인근에는 사람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아파트 인근의 공사장 주변 도로에서 가로 30m, 세로 10m, 깊이 6m의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아파트 1개동이 5도가량 기울었다.

1주일 사이에 비슷한 지반침하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안은 물론, 담당 부처가 주민들의 신고에도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