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소비자 눈높이에 못 미쳐"…보험 혁신 TF 가동
금감원장 "소비자 눈높이에 못 미쳐"…보험 혁신 TF 가동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9.0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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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사진=연합뉴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생명·손해보험사 최고경영자들에게 소비자중심의 경영패러다임을 확립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보험업계의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혁신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할 계획이다.

윤석헌 금감원 원장은 7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보험사 CEO와 간담회를 열고 보험 약관이 소비자가 이해하기 어렵고 불명확해 업무 전반에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 원장은 "보험약관이 이해하기 어렵고 심지어 불명확한 경우도 있어 민원이 끊이지 않는 등 여전히 소비자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시각에서 보험회사 업무전반을 혁신하는 등 소비자중심의 경영패러다임 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각종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혁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상품 개발과 약관 심사에서부터 모집, 가입, 보험금 지급심사, 분쟁 등 모든 과정에 걸친 문제점을 ‘소비자의 시각’에서 재검토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학계·보험업계 등 외부의견을 적극 수렴해 종합적인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윤 원장은 오는 2021년 도입되는 새 회계기준인 IFRS17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보험사들의 자본확충 부담이 커질 신 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대해서 언급했다. 윤 원장은 "보험사는 재무적 충격 대비, 건전성 강화 등으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리스크관리 역량 강화에 노력해야한다"며 "금감원도 시스템 준비를 지원하고 신지급여력제도(K-ICS)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등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sm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