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조작' 드루킹 일당 공판준비기일 열려
'댓글 조작' 드루킹 일당 공판준비기일 열려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09.0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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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경수 지사 사건, 따로 재판 원한다" 요청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댓글조작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드루킹 일당’ 6명의 공판준비기일이 열렸다.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 이번 재판은 그동안 형사12단독 김대규 판사가 심리해 온 드루킹 등의 1차 기소 사건이 합의 재판부로 재배당된 이후 처음 열린 것이다.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아도 되지만 드루킹과 ‘둘리’, ‘솔본아르타’ 등 3명은 수의를 입고 재판장에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사건을 수사한 허익범 특별검사팀 쪽에서는 김대호 특검보와 파견 검사 2명 등 3명이 출석했다.

재판부는 1차 기소사건과 더불어 올해 7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수사를 통해 드루킹 일당을 추가로 기소한 사건도 이날 함께 심리했다.

이날 재판의 주목할만한 부분은 드루킹 일당과 공모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 도지사의 사건과 함께 심리할 것인지의 여부였다.

그러나 특검 측은 "검찰과 특검팀에서 기소한 사건들 중 드루킹 등을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한 사건은 모두 병합하고, 김경수 지사 사건 등 나머지 사건은 각각 따로 진행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는 범죄 행위를 자백한 드루킹 일당 등 다른 피고인들과 달리 업무방해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김 도지사에 대해 따로 재판을 진행하고 싶다는 것이다.

드루킹 일당인 '초뽀'와 '트렐로' 측 변호인들도 특검 측 의견과 같은 생각임을 나타냈다.

이에 재판부는 오는 21일 열리는 김 지사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에 해당 사건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다시 열고 관련 사건들의 병합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