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이 우선' 통학로 안전확보 위해 하늘숲초등학교 보도육교 설치해야"
"'안전이 우선' 통학로 안전확보 위해 하늘숲초등학교 보도육교 설치해야"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8.09.0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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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서 구의원, 구로구의회 본회의 자유발언 통해 하늘숲초등학교 보도육교 설치 촉구
"이번 추경예산에서 보도육교 설치 위한 예산 반영해야"
(사진=김희서의원실 제공)
(사진=김희서의원실 제공)

지난 3일 개회한 서울 구로구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김희서 구의원(오류동·수궁동, 정의당)은 자유발언을 통해 하늘숲초등학교 통학로 보도육교 설치와 안전대책 수립을 호소했다고 6일 밝혔다.

내년 3월 개교하는 하늘숲초등학교 통학로 안전이 지역사회의 현안으로 떠오른 것은 천왕초등학교 과밀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 천왕동 인구 증가에 따라 학생 수가 급증했고, 특별교실을 일반교실로 전환하고 증축을 해도 포화상태에 이른 실정이다.

과밀 문제 해소를 위해 천왕이펜하우스 2·3·5단지를 천왕초·하늘숲초 공동학군으로 지정해 희망자를 내년부터 하늘숲초등학교로 전학시킬 계획이나 통학로 안전이 걸림돌이다. 통학로에 위치한 오리로는 넓은 곳이 왕복 8차선에 이르고 버스, 덤프트럭, 레미콘 같은 대형차량이 수시로 다니는 곳이기 때문이다.

지역 학부모들은 안전 대책으로 통학로와 학교를 연결하는 보도육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도시 미관을 위해 육교를 없애는 경우도 있지만, 안전을 위해 필요한 지역에는 주변과 조화롭게 외관을 꾸미고 교통약자들도 다니기 편하게 디자인해 신설하는 사례도 있으므로 구청을 비롯한 관계기관의 전향적인 판단을 촉구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에 구로구의회에서 열렸던 학부모-전문가-관계기관 통학로 안전 간담회에서 서울대학교, 교통대학교 전문가들도 현재와 같이 수시로 대형차량이 다니는 조건에서는 보도육교 설치를 통해 차도와 통학로를 분리할 필요가 있음을 권고했다”며 “예산이 많이 드는 사업이지만 구청이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서울시, 교육청과 예산을 분담하는 등 안전대책을 위해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자유발언을 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경예산에 예산을 반영해 하늘숲초등학교 통학로에 보도육교를 설치하고 어린이보호구역 확대,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함께 수립하자는 주민들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한 구로구청의 화답에 지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