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당산동서 '1호 자율주택정비사업' 착공
서울 당산동서 '1호 자율주택정비사업' 착공
  • 김재환 기자
  • 승인 2018.09.0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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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층 건물 3개동 '주택 18호·상가 9호' 규모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사업지 전경.(사진=감정원)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사업지 전경.(사진=감정원)

노후주거지 재생을 위한 소규모 정비사업인 '자율주택정비사업'이 서울에서 첫 삽을 떴다. 당산동 사업지의 낡은 주택은 앞으로 5층 건물 3개동, 주택 18호 및 근린생활시설 9호 규모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제1호 자율주택정비사업 공사가 시작됐다. 

이 사업은 3개 필지 428㎡ 부지에서 5층 건물 3개동 규모로 계획됐으며, 주택 18호 및 근린생활시설 9호를 갖추게 된다. 총사업비는 55억원이며, 이 중 약 50%인 27억1000만원이 저리융자 방식으로 주민합의체에 제공됐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은 소규모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오래되고 낡은 10호 미만 단독주택이나 20세대 미만 다세대주택 집주인들이 전원합의로 주민합의체를 구성해 추진한다.

기존 대규모 재개발·재건축과 달리 조합설립 등의 절차를 생략할 수 있다는 점과 구성원 전원합의로 사업을 추진해 주민갈등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토지비와 공사비를 포함한 총 사업비의 최대 70%까지 연 1.5% 금리로 융자받을 수 있으며, 전체 공급 연면적의 20% 이상을 공적임대주택으로 공급하면 법정상한까지 용적율 완화 인센티브를 적용받는다.

한편, 감정원은 지난 2월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이 시행된 후 4월 '자율주택정비사업 통합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주민상담부터 합의체 구성 및 사업 시행인가, 사업비 융자 등을 통합 지원하고 있다. 

김학규 감정원장은 "자율주택정비사업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조기에 사업 활성화를 위한 좋은 모델이 나왔다"며 "자율주택정비사업이 노후주거지 재생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신축주택 투시도.(자료=감정원)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신축주택 투시도.(자료=감정원)

jej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