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특사단, '당일치기 방북' 마치고 귀환… 6일 결과브리핑
대북특사단, '당일치기 방북' 마치고 귀환… 6일 결과브리핑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9.0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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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만나 文대통령 친서 전달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 사절단 단장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5일 북한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 사절단 단장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5일 북한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북한 평양을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이 5일 당일치기 방북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이날 오후 귀환했다.

특사단이 탑승한 공군 2호기는 이날 오후 8시40분 평양 순안공항을 떠나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오후 9시40분경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단장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등 5명으로 구성된 특사단은 귀환하자마자 청와대 관저를 찾아 문 대통령에게 방북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개일정을 잡지 않고 특사단활동에 주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특사단은 이날 오전 7시40분경 서울공항을 떠나 9시경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이 영접을 나왔다.

특사단은 오전 9시33분 고려호텔에 도착,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 위원장과 20분간 환담했다.

이어 10시22분경 공식면담을 위해 위해 장소를 옮겼다.

이 공식 면담의 장소와 대상자가 알려지지 않았는데, 일각에서는 이때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6시13분경 서면브리핑을 통해 특사단이 김 위원장을 접견, 친서를 전달하고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다만 다른 내용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부분 "모른다"고 답했다.

특사단은 9월 평양남북정상회담 일정·의제, 판문점선언을 통한 남북관계 진전 방안,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방안에 대해 북측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사단은 이 같은 내용 등에 대해 6일 중으로 브리핑할 예정이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