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백두산 천지호반서 조선시대 제단 유적 새로 발굴"
북한 "백두산 천지호반서 조선시대 제단 유적 새로 발굴"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9.0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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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대지 (자료사진=신아일보DB)
백두산 대지 (자료사진=신아일보DB)

북한이 최근 백두산에서 조선시대 제단 유적을 새로 발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백두산 천지 호반에서 조선 봉건왕조 시기의 제단 유적을 새로 발굴했다고 5일 보도했다.

백두산 향도봉 소분지에 있는 높이 9m 정도인 제단 유적은 밑면의 길이와 너비가 각각 36m 정도인 사각형에 가깝다.

통신은 이 제단 유적에서 2개의 금석문도 발굴했다. 금석문은 종, 비석, 성돌, 기와와 같은 금속이나 돌 등에 새겼거나 쓴 글이다.

특히 이 가운데 길이 1.4m, 너비 0.8m 정도인 금석문에는 조선 봉건왕조 초기에 이곳에서 힘을 비는 제사를 지냈다는 내용이 담긴 글이 20여자 가량 새겨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조선 민족이 백두산을 높이 숭상하였다는 것은 여러 가지 역사기록들과 이미 오래전에 찾아낸 '룡신비각', '종덕사'와 같은 유적들을 통하여 잘 알려졌었지만, 백두산에 제단을 설치하고 제사를 진행하였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