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타한 태풍 '제비'로 한국인 1명 경상"
"일본 강타한 태풍 '제비'로 한국인 1명 경상"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9.0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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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에 영사조력 제공… 연락 두절 신고 모두 안전확인
강력한 제21호 태풍 '제비'가 일본 열도에 상륙한 가운데 4일(현지시간) 강풍에 날린 트럭이 가가와현 세토대교 난간에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강력한 제21호 태풍 '제비'가 일본 열도에 상륙한 가운데 4일(현지시간) 강풍에 날린 트럭이 가가와현 세토대교 난간에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25년 만에 강도 '매우 강함'을 유지한 채 일본을 강타한 제21호 태풍 '제비'로 우리국민 1명이 경상을 입었다.

5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태풍 제비로 인한 우리 국민의 인명 피해는 경상 1명으로 확인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주오사카 총영사관은 이 국민 1명 대해 병원 후송 및 통역 등 영사 조력을 제공했다.

현재 외교부와 전 일본 지역 공관은 재외국민보호대책반과 현장상황반을 각각 구성해 국민 피해 여부를 실시간 파악 중이다.

지금까지 재외공관 및 영사콜센터를 통해 연락 두절 신고 7건이 접수됐으나 확인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태풍 피해로 폐쇄된 간사이공항에 고립됐던 우리 국민 50여명은 고베·요코하마·후쿠오카 등 인근 공항으로 이동해 귀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간사이공항은 오사카 남부 해상의 인공섬에 위치한 공항으로, 전날 태풍 제비로 제1터미널 지하와 주기장, 전기설비가 있는 기계실 등이 침수 피해를 보면서 활주로가 폐쇄됐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본부 및 주오사카 총영사관은 대사관 홈페이지 및 SNS 등을 통해 현지 교통 정보 등 국민의 신속한 귀국을 위해 필요한 안내 및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태풍 제비로 일본에서는 최소 9명이 숨지고 300명이 훌쩍 넘는 사람들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는 물론 물적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태풍 '제비'가 이날 오전 9시께 러시아 사할린 남서쪽 460km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했다고 밝혔다.

태풍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했다는 것은 찬 공기와 뒤섞여 소용돌이가 와해해 소멸했음을 의미한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