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S부문 4500명 등 1만명 하반기 공채 시작
삼성전자, DS부문 4500명 등 1만명 하반기 공채 시작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09.0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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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투자 발표했던 그룹 일제히 채용 일정 진행 중
현대차, 커넥티드카 등 미래 사업 맞춰 공고…신 회장 구속 롯데도 합류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대기업들이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공채를 시작하면서 최근 대규모 투자 발표때 세웠던 계획 실현에 돌입한다.

5일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삼성 그룹 계열사가 이날부터 3급 신입사원 공채 서류 접수를 시작했다.

취업포털 사이트 인쿠르트에 따르면 삼성은 올해 상반기에 4000여명을 뽑았지만 하반기에는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4500명 등 1만여명을 신규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8월 삼성전자는 180조원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앞으로 3년간 4만명을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날에 이어 6일에는 삼성카드·삼성증권·삼성생명·삼성자산운용·삼성화재보험 등 금융 계열사, 7일부터는 호텔신라·제일기획·삼성물산 등 기타 계열사가 신입공채 지원서를 받을 계획이다.

삼성 외 여타 그룹들도 속속히 하반기 공채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30일부터 신입 및 인턴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신사업전략 지원 부분에 커넥티드카 전략이 포함돼 있고 S/W에서는 빅데이터와 AI분석, 커넥티드카 서비스·클라우드 플랫폼 개발이 선호직무로 명시돼 있어 앞으로의 사업 방향을 공채에서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의 경우 현업 인력들이 TF를 구성해 서류 심사와 면접 전형을 진행한것과 달리 올해부터는 직무 부서별로 현업 중심 채용을 진행한다.

SK는 이번 주부터 이달 14일까지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계열사들의 신입공채 접수를 시작했다. SK는 올해 8500명 수준을 고용할 계획으로 지난해 8200명보다 크게 늘어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여타 그룹에서 증가한 채용규모와 비슷하다.

한화 또한 이번 주부터 이달 21일까지 경영관리·생산/품질관리·연구개발 분야에 대해 공채접수를 시작했다. 한화는 예년 3~4000명 수준에서 앞으로 5년간 매년 7000명을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외 두산, LG, 코오롱, DB 등 대기업 그룹들도 일제히 채용을 진행 중인 가운데 신동빈 회장 구속으로 공채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던 롯데도 합류했다.

이에 대해 롯데 그룹 관계자는 “신규 인력이 필요한데 채용 자체를 진행하지 않을 수는 없다”며 다만 “그룹 사정이 좋지 않아 그룹사 공채로는 예년보다 줄은 1100명 수준을 채용하며 각 계열사에서 자체적으로 인력을 더 뽑을 것”이라 밝혔다.

s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