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도봉 등 원룸 월세, 서울 평균比 20만원↓
금천·도봉 등 원룸 월세, 서울 평균比 20만원↓
  • 김재환 기자
  • 승인 2018.09.06 0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증금 1000만원 기준 '30만원 중반대'
서울·중앙대 주변 임대료도 낮은 수준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서울시 자치구별 월세 변동 추이(단위:만원).(자료=다방)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서울시 자치구별 월세 변동 추이(단위:만원).(자료=다방)

서울에서 원룸 월세가 비교적 저렴한 곳으로 금천구와 도봉, 강북, 구로 등이 꼽혔다. 올해 이들 지역의 평균 임대료는 보증금 1000만원 기준 30만원 중반대를 유지했다. 서울 평균 월세 50만원대보다 약 20만원 저렴한 수준이다. 대학을 기준으로는 서울대와 중앙대 주변의 임대료가 낮은 편이었다.

6일 부동산 정보 서비스 기업 '다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지역에 등록된 전용면적 33㎡ 이하 원룸 매물의 보증금 1000만원 기준 평균 월세는 53~55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 자치구 중에서도 지난달 기준으로 원룸 월세가 낮은 곳은 금천·도봉구(34만원)와 강북구(35만원), 구로구(36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월세는 올해들어 대체로 서울 평균보다 20만원 가량 저렴한 수준을 유지해 왔다.

이들 외에 지난달 기준 서울 평균 53만원보다 저렴한 지역의 월세는 △관악 40만원 △노원·양천·은평 41만원 △동대문 42만원 △강서 43만원 △동작·성북 46만원 △강동·영등포 47만원 △광진·용산 49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서울 내 주요 대학가의 이번달 기준 원룸 월세는 홍익대학교(57만원)를 제외하고 모두 서울 평균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학교 주변의 원룸 월세가 39만원으로 가장 낮았고 △중앙대 41만원 △경희대 43만원 △고려대 46만원 △숙명여대 47만원 △건국대·한양대 48만원 △연세대 49만원 △서울교육대 52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에서 월세가 가장 비싼 지역은 강남·중구(58만원)로 조사됐으며, 서초구(57만원)가 뒤를 이었다. 다만, 지역마다 보증금-월세 전환율이 다르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보증금-월세 전환율이 12%인 강북구의 경우 보증금 100만원당 월세는 1만원씩 변동되고 전환율이 6%인 서초구에서는 보증금 200만원당 월세 1만원이 가감될 수 있다. 월세 변동금액은 보증금-월세 전환율과 보증금을 곱한 후 12개월로 나눠 계산한다.

다방 관계자는 "보증금-월세 전환율은 지역 내에서 평균적인 월세 변동금액을 고객이 참고할 수 있게 제시한 것으로, 세입자와 집주인간 협상 여지 등을 고려하면 절대적인 계산식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jej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