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땅꺼짐 사고' 인근 아파트 기울기 이상 없다"
금천구 "'땅꺼짐 사고' 인근 아파트 기울기 이상 없다"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09.0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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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31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발생한 대규모 땅꺼짐 사고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달 31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발생한 대규모 땅꺼짐 사고 모습. (사진=연합뉴스)

집중호우로 인한 대규모 땅꺼짐 사고가 발생한 서울 금천구 가산동 공사현장 인근 아파트의 기울기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천구는 지반붕괴 현장 인근 아파트의 외벽과 옥상 등 6곳에 대한 수시 계측을 진행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앞서 구는 수시 계측을 측정하기 위해 건물경사계를 설치한 뒤 지난 3일 오전 7시 건축구조기술사와 한국지반공학회 굴착위원회 간사가 건물경사계 최종 각 변위 값을 확인했다.

그 결과 토질 분야는 '신규 균열 없음', 건축구조 분야는 '추가적 변형 없음'으로 나타났다.

이에 토질분야 의견서에는 사고지점과 인접한 아파트의 건물 기울기는 허용치 이내에 있고, 땅거짐 사고 전후로 커다란 변화가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추가 변형이 생기지 않는다면 구조물 안전에는 큰 이상이 없고, 주차장에서도 신규 균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전 4시38분께 가산동의 한 아파트 인근 공사장과 도로에는 가로 30m, 세로 10m, 깊이 6m의 사각형 형태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후 금천구청은 지난 2일 추가 지반침하가 없고 지반이 안정돼 공사장 인근 아파트의 주민 귀가가 가능하다고 발표했지만, 76가구 200여명 가운데 6가구 18명만 귀가 의사를 밝혔다.

현재 사고 발생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대우공사장 붕괴사고 피해 입주민 통합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보상을 위한 증거 수집 등 피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