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美 트럼프와 통화… 한반도 정세 허심탄회 의견교환
文대통령, 美 트럼프와 통화… 한반도 정세 허심탄회 의견교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9.0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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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및 한반도 평화 관련 진전 트럼프 결단력과 과감한 추진력 덕분"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특사 파견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양국 대통령은 대북특사 파견을 앞두고 의견을 조율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사진=청와대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특사 파견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양국 대통령은 대북특사 파견을 앞두고 의견을 조율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사진=청와대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지금까지 북핵 및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이뤄진 많은 진전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력과 과감한 추진력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대북 특사단의 평양 방문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9시부터 50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갖고 "북한 핵실험 직후 통화했던 게 정확히 1년 전"이라고 상기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통화에서 양 정상은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진행 중인 북미 비핵화 협상과 다가오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포함한 남북관계 진전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또 한미 양국이 각급 수준에서 긴밀한 협의와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남북 정상회담 개최 준비 및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달성하는 방안 등을 협의하기 위해 대북 특사단을 파견할 계획임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특사단이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하고 그 결과를 자신에게 알려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이 한반도 평화 정착에서 중대한 시점"이라며 "이는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남북 관계의 개선과 한반도 긴장 완화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 남북 정상회담이 남북 관계 개선은 물론, 지난 6.12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의 합의사항 이행과 향후 대화 등을 위해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UN 총회를 계기로 직접 만나서 한반도 문제 관련 향후 전략과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협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