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표, 살아 생전 유언에 이동우에 눈 기증...하지만 안타까운 사연은?
이왕표, 살아 생전 유언에 이동우에 눈 기증...하지만 안타까운 사연은?
  • 진용훈 기자
  • 승인 2018.09.0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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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여유만만 방송화면
사진=KBS2 여유만만 방송화면

프로레슬러 이왕표가 암투병 도중 사망한 가운데, 살아 생전 방송인 이동우에게 눈을 기증한 사연이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이왕표는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 수술을 앞두고 작성한 유서를 공개한 바 있다. 유서에는 "나 이왕표는 수술 중 잘못되거나 차후 불의의 사고로 사망시 모든 장기를 기증하기로 한다. 나의 눈은 이동우에 기증"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동우는 희귀병인 망막색소변성증 앓으면서 시력을 잃었다. 하지만 이왕표의 유언과 달리 이동우에게 안구 이식은 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우가 투병 중인 망막색소변성증은 각막이 아닌 망막 이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 또 망막 이식은 현대 의학 기술로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현대 아산병원에서 마련됐으며 발인은 8일, 장지는 일산 창하공원이다.

yh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