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열3위 리잔수, 시진핑 특사로 '북한 9·9절' 방북
中서열3위 리잔수, 시진핑 특사로 '북한 9·9절' 방북
  • 고재태 기자
  • 승인 2018.09.0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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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정권수립일 기념식 참석… 시진핑 방북은 무산
중국 제13기 1차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3차 전체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개헌안 투표 전 옆자리에 앉은 리잔수 상무위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제13기 1차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3차 전체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개헌안 투표 전 옆자리에 앉은 리잔수 상무위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지도부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특사로 방북한다.

4일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정치국 리 상무위원장은 오는 8일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기념일(9·9절)에 참석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한다.

리 상무위원장은 공산당 정치국의 7인 상임위원 중 한 명으로, 권력 서열 3위이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체제가 들어선 이후 최고위급 방북 인사다.

종전 김정은 위원장 집권 후 방북한 최고위급 중국 인사는 당시 권력서열 5위였던 류윈산(劉雲山) 상무위원이다. 그는 노동당 창건 70주년 경축 열병식에 참석차 2015년 방북했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특사 파견은 김 위원장에게 성의를 표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일각에서 나왔던 시 주석의 방북설은 무산됐다. 이는 시 주석이 국내 일정이 산적한 점과 북핵 협상 교착 상황 등이 고려된 것으로 분석된다.

[신아일보] 고재태 기자

jt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