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단, '조현천 방문' 계엄임수 수행부대 압수수색
합수단, '조현천 방문' 계엄임수 수행부대 압수수색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9.0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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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문건 의혹을 수사 중인 민군합동수사단이 계엄임무 수행부대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합수단은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계엄문건에 등장하는 계엄임무 수행부대 2~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객관적 자료를 통해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계엄 문건 작성 시기 전후로 이곳들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진행됐다.

기무사사령관이 일선 부대를 직접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따라서 합수단은 부대방문이 문건작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을 결정했다.

합수단은 이곳들을 압수수색해 조 전 기무사령관의 구체적인 계엄실행에 대한 지시 여부 등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기무사령관은 기무사의 계엄령 관련 문건 작성을 지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앞서 합수단은 지난달 기우진 전 기무사 5처장(육군 준장)을 소환해 문건 작성경위와 윗선지시 여부 등을 조사했다.

또 조 전 기무사령관과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의 보좌진 총 9명의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한편, 계엄문건에 등장하는 계엄임무 수행부대는 육군 8·11·20·26·30사단과 수도기계화사단, 2·5기갑여단과 1·3·7·9·11·13공수여단, 대테러부대인 707특임대대 등 15곳이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