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공공투자, 지역밀착형 생활 SOC로 전환"
文대통령 "공공투자, 지역밀착형 생활 SOC로 전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9.0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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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생활 SOC 현장방문 시리즈' 행사 참석
"주민 삶의 질·지역발전·일자리창출 등 일석삼조 효과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서울 은평구 구산동 도서관마을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민생활 SOC 현장방문, 동네건축 현장을 가다'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서울 은평구 구산동 도서관마을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민생활 SOC 현장방문, 동네건축 현장을 가다'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공공투자도 지역밀착형 생활SOC로 전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은평구 구산동 '도서관마을'을 찾아 "우리 정부는 국민 골고루 잘사는 사람중심 경제를 지향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대한민국 국민생활 SOC 현장방문 시리즈-동네 건축 현장을 가다'라는 제목으로 열렸다.

이곳 주민은 서명운동을 통해 연립주택 3개를 활용한 도서관을 만들었고, 2016년 서울시 건축상과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을 받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생활SOC에 대해 "사람에 대한 투자이고 지역에 대한 투자"라면서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과 함께 지역을 발전시키고 일자리도 늘리는 일석삼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살고 함께 공존하는 포용사회, 포용국가로 나아가는 일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생활 SOC 투자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을 발전시키고, 일자리도 늘리는 일석 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을 5조8000억원에서 8조7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며 "지자체 매칭 투자까지 합치면 12조원에 이른다. 10분 이내에 체육시설에 도착할 수 있어야 운동하겠다는 결심이 수월하게 실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160개의 주민체육센터를 설치할 것"이라며 "16개뿐인 작은 도서관은 모든 시·군·구에 한 개씩 만들어 모두 243개의 작은 도서관이 생기고 낡은 도서관 50곳은 리모델링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어린이 전용 박물관과 가상현실 체험 공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어린이 돌봄센터도 200개소를 추가하고 지역 공공 의료기관 41곳은 기능을 보강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전통시장에 45곳의 주차장을 추가로 설치하고, 내년 450개의 전통시장 시설 개보수를 통해 깨끗하고 현대화된 시장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미세먼지는 국민들이 가장 염려하는 문제다. 맑은 공기를 위해 미세먼지 차단 숲 60ha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지고 마을과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게 될 것"이라며 "상권이 살아나 중소상인의 근심도 덜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오늘 생활SOC의 첫걸음을 뗐다"며 "생활SOC가 충분히 마련되고 투자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중·장기 계획을 세워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민께서 삶의 질이 좋아졌다고 피부로 느끼실 때까지 정성을 들이겠다"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