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아침 조회 없애고 ‘공감 소통의 시간’ 마련
장흥군, 아침 조회 없애고 ‘공감 소통의 시간’ 마련
  • 박창현 기자
  • 승인 2018.09.0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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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 탈피… 직원들 자유로운 끼 발산 기회 만들어
(사진=장흥군)
(사진=장흥군)

전남 장흥군이 그동안 경직되게 운영해온 직원 정례조회를 ‘직원 공감 소통의 시간’으로 형식과 내용을 바꿔 운영했다.

4일 군에 따르면 지난 3일 장흥군청 회의실에서 200여명의 공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는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로 바꿔 운영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행운부서 2개 실과소를 추첨해 전 직원과 함께할 수 있는 영화 관람권을 제공했다.

행운공무원 20명에게는 도서를 릴레이 추첨을 통해 전달함으로써 딱딱함을 벗어던지고 가을 감성을 더했다

군 산하 직원 중 시낭송, 노래, 악기연주 등에 재주가 있는 직원들의 재능 기부로 운영하는 ‘참여마당’을 도입했다.

이날은 장흥군의 안양면 양지민 주무관이 영화 '접속'에 삽입된 OST 'A Lover’S Concerto'를 불러 직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그동안 아침 9시에 해오던 정례조회 시간대를 오후로 옮기고 조회란 명칭을 없애면서 직원들의 심리적 부담감을 덜어 긍정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분위기다.

관행적으로 간부공무원 좌석 배치를 별도로 해오던 것을 탈피해 군수, 부군수, 실과소장들이 직원들과 자리를 함께 한 것 또한 탈 권위의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종순 군수는 “뉴질랜드의 국조인 키위새가 변화 없이 안주하다 멸종의 위기를 겪은 반면, 70년을 산다는 솔개는 40년 무렵에 두꺼워진 부리와 발톱을 다시 갈고 다듬어 맹수로서의 자존감을 회복한다”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장흥군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자”고 당부했다.

c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