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오토밸리 산업폐기물매립장 영업구역 준수 촉구
서산시의회, 오토밸리 산업폐기물매립장 영업구역 준수 촉구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8.09.0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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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의회, 제235회 제1차 정례회 개회
서산시의회는 4일 제235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했다.(사진=서산시의회)
서산시의회는 4일 제235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했다.(사진=서산시의회)

충남 서산시의회는 4일 제235회 정례회를 개회하고 19일까지 16일간 제1차 정례회를 열고 오토밸리 산업폐기물매립장 관련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정례회 기간 중에는 집행부를 대상으로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조례안 9건, 승인(동의)안 4건 등을 심의·처리할 예정이다.

임재관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해 세입세출결산, 예비비 지출 승인과 조례안 처리 등 매우 바쁘고 중요한 회기가 될 것이다”라며 “상정된 안건 하나 하나에 세심한 관심을 갖고 심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동료의원들이 자료 수집과 검토를 위해 많은 공을 들인 만큼 날카로운 지적과 건설적인 대안제시가 뒤따르는 생산적인 사무감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8대 서산시의회의 첫 행정사무감사는 10일부터 18일까지 상임위원회별로 진행된다.

이날 서산시의회는 서산오토밸리 산업폐기물매립장 영업구역 준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서산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영업구역을 확대해 주민들의 우려와 불안감을 증폭시킨다며 서산EST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했다.

의원들은 “사업자인 서산EST는 폐기물 매립장의 영업범위를 제한할 수 없다는 법적 허점을 이용해 서산시와의 입주계약 및 충청남도의 조건부 승인과 다르게 ‘오토밸리 산단 및 인근지역’으로 사업구역을 확대하려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명백히 전국 각지의 폐기물을 유입하려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으며 주민들의 안위는 철저히 무시한 채 기업의 이윤만을 추구하는 상황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시도는 서산시와 서산시민 모두를 우롱하는 처사로 지역의 지속적인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며 “현재의 주민뿐만 아니라 지역의 미래세대를 위해서도 산업단지 내에서 발생한 폐기물만 매립한다는 당초의 계약은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입주 계약을 어기고 지역 내 갈등을 조장한 것에 대해 서산시민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입주 시 계약과 충청남도의 당초 조건부 승인대로 오토밸리 단지 내 영업구역을 준수하고, 영업구역을 확장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신아일보] 서산/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