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美쇠고기 판매 결정 취소하라”
“대형마트 美쇠고기 판매 결정 취소하라”
  • 최경녀기자
  • 승인 2008.11.2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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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국민대책회의, 대대적 불매운동 추진키로
광우병국민대책회의(대책회의)는 27일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판매 결정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대책회의 소속 회원 5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이마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해야 할 책임을 지는 대형마트들이 국민 건강은 아랑곳 하지 않고 오직 제 잇속만 차리겠다는 상술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미국산 쇠고기는 광우병 위험에 대해 전혀 검증되지 않았다"며 "향후 발생될 재앙에 대해 대형마트들은 국민의 검역권을 포기한 이명박 정부와 공동정범이며 또 고의범이 됐다"고 규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주노동당 최형권 최고위원장은 "노동자와 농민 그리고 재래시장은 상당한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광우병 쇠고기 문제는 장사논리로 판매될 수 없는 것"이라며 "광우병 쇠고기 판매는 단순히 소비자 문제가 아니라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마트 용산점장과의 대화를 요구하며, 미국산 쇠고기 판매 중단요구 서한을 전달했다.

이들은 서한을 통해 늦어도 내주 월요일 오후까지 미국산 쇠고기 판매여부를 결정하고 답변을 줄 것을 요구했으며, 만일 판매를 계속할 경우 대대적인 불매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마트 최병국 용산점장 측은 "미국산 쇠고기 판매 중단 여부는 갑자기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며 "논의를 해본 뒤 답변을 주겠다"고 응답했다고 대책회의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