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명절을 앞두고 천청부지로 치솟는 물가잡기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부터 14일까지 1주일간 관련부처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가격표시제 이행실태 점검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가격표시제는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할 경우 정확한 가격 확인을 통해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추석명절을 앞두고 소비자에게 정확한 가격정보를 제공해 물가안정을 도모하고자 진행된다.
대형마트와 상점가·관광특구·전통시장 내 매장면적 33㎡ 이상(특별시·광역시의 경우 매장면적 17㎡ 이상)의 소매점포 등을 대상으로 하며 추석 제수품목, 생필품, 소비자가 자주 이용하는 가공식품 등에 대한 판매가격표시, 단위가격표시, 권장소비자가격 표시 금지 등 가격표시 전반에 대해 점검한다.
특히 농·축·수산물 등 물가상승 우려가 높은 품목과 추석 제수용품, 가격표시 관련 민원소지가 높은 점포가 집중 점검 대상이다.
최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운 경영 여건을 감안해 처벌보다는 지도와 리플릿 배포 등 홍보에 중점을 두겠다는게 산업부의 계획이다.
지도점검 후 가격표시제를 준수하지 않는 소매점포에 대해서는 추가 점검 및 위반 횟수에 따라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합동점검과는 별개로 지자체는 오는 21일 까지 소매점포 등을 대상으로 가격표시제 이행실태 점검도 실시한다.
이동욱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이번 점검을 통해 가격표시제가 안착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가격표시제 관련 불편사항 등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제도 개선사항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