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롯데건설과 공동추진 협약 체결... 사업추진 탄력 전망
'고형폐기물연료(SRF)’ 사용문제로 주민들과 오랜 기간 갈등을 빚었던 내포그린에너지가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의 주요 에너지원을 LNG로 변경,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충남도와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도청 상황실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청정연료 전환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은 양승조 지사와 박원주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와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 사업 공동추진 협약’서 낭독(선포), 협약 체결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협약은 양승조 지사와 내포 집단에너지 사업 허가를 받은 내포그린에너지의 대주주인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가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도와 남부발전·롯데건설은 원활한 지역 냉·난방 공급 및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 사업의 연료 전환을 함께 협력해 성공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남부발전과 롯데건설은 내포신도시 냉·난방 집단에너지 시설의 주요 에너지원을 액화천연가스(LNG)로 변경함으로써, 내포신도시가 친환경 에너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을 주관한다.
도는 남부발전과 롯데건설이 변경된 에너지원으로 집단에너지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적극 지원키로 했다.
도와 남부발전·롯데건설은 이와 함께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 사업의 연료 전환이라는 공동 목표 달성과, 국가 집단에너지 사업의 모범적인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맡은 바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기로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내포그린에너지는 LNG를 주 연료로 하는 열병합발전소(LNG발전 500MW급·수소연료전지 60MW급)를 조속한 시일 내 건립, 내포신도시에 청정 냉·난방 에너지를 공급하게 될 전망이다.
양승조 지사는 이날 선포식에서 “이번 청정연료 전환에는 수많은 고민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롯데건설과 남부발전이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부응해 줬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다”라며 “공익적 가치에 무게를 둔 담대한 결정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포식은 내포신도시, 더 나아가 충남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라며 “이를 계기로 내포신도시가 환황해권의 수부도시로 성장하고, 친환경 에너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신아일보] 충남도/김기룡·민형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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