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KTF 꺾고 2연승
전자랜드, KTF 꺾고 2연승
  • 신아일보
  • 승인 2008.11.2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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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삼성 제물로 3연패 탈출
LG는 삼성 제물로 3연패 탈출 전자랜드가 연장 접전 끝에 상승세의 KTF를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인천 전자랜드는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부산 KTF와의 홈 경기에서 외국인선수 리카르도 포웰과 김성철의 맹활약에 힘입어 97-91로 승리했다.

포웰은 4쿼터 초반 발목이 접질리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연장까지 활약하며 38득점 9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고, 김성철도 15득점으로 팀의 연승행진에 힘을 더했다.

정병국(7득점)과 강병현(11득점)도 연장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쳐 팀의 승리를 이끌어 냈다.

경기는 1쿼터부터 혼전양상으로 진행됐다.

전자랜드와 KTF는 각각 포웰과 제임스 피터스, 두 외국인 선수의 활약을 앞세워 많은 득점을 주고 받았다.

전자랜드가 2쿼터에만 13점을 쏟아낸 포웰 덕에 48-44로 역전에 성공, 4점을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KTF는 3쿼터 시작부터 허효진과 박상오가 3연속 3점슛을 합작, 동점을 만들면서 경기는 더욱 뜨거운 접전으로 이어졌다.

3쿼터 역시 양 팀 모두 외국인 선수가 공격을 리드, 접전 끝에 전자랜드가 74-73으로 불과 1점을 앞서며 마지막 4쿼터를 맞았다.

전자랜드는 4쿼터를 시작하며 포웰의 득점으로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지만 2분30초께 포웰이 골 밑 슛 이후 착지과정에서 미끄러지며 발목을 접질려 공격의 날이 다소 무뎌졌다.

이후 KTF는 송영진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자 더욱 힘을 내며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역전까지 성공, 극적인 승리로 4연승에 성공하는 듯 했다.

그러나 전자랜드의 도널드 리틀이 경기 종료 0.2초를 남기고 86-86, 동점을 만드는 골밑 슛을 성공시켰고 KTF는 허효진의 회심의 앨리웁 슛이 아쉽게도 림을 벗어나 경기는 연장에 돌입했다.

양 팀은 연장에서도 접전의 양상을 이어갔지만 전자랜드가 정병국의 3점슛과 강병현의 점프슛이 연이어 림을 통과하면서 힘겨운 승리를 움켜쥐었다.

3연승의 상승세로 하위권 탈출을 꿈꿨던 KTF는 제임스 피터스가 30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연장전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분패, 기세가 다소 누그러졌다.

LG는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5승째(6패)를 올렸고, 전자랜드와 공동 7위가 됐다.

삼성은 6패째(6승)를 당하며 6위로 떨어졌다.

LG의 두 외국인 선수 크럼프(21득점 12리바운드)와 존슨(21득점 10리바운드)은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고, 이현민은 21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