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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잇는 美 철강 ‘품목 예외’ 신청…승인여부 ‘글쎄’
줄 잇는 美 철강 ‘품목 예외’ 신청…승인여부 ‘글쎄’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8.09.0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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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CO AAPC “미국서 필요 물량·사양 공급 불가해”
현대제철 “美 현대·기아차 생산 차질 불가피”
(사진=현대제철)
(사진=현대제철)

미국의 한국산 철강에 대한 품목 예외 허용에 따라 국내 주요 철강업체들이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미국의 승인을 확답할 수 없어 수출을 낙관하긴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연방관보에 접수된 품목 예외 신청서에 미국 앨라배마주에 있는 포스코의 자동차강판 전문 가공센터 POSCO AAPC가 품목 예외를 신청했다.

품목 예외는 미국 내에서 충분한 양과 품질을 생산하지 못하거나 특정 국가안보 고려가 필요할 경우 해당 품목을 관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말한다. 미국 내에 있는 기업과 외국기업의 미국 현지법인만 신청할 수 있다.

POSCO AAPC는 변압기 제조에 필요한 방향성 전기강판을 포스코 본사로부터 수입하고 있으며 일정량을 계속 수입하게 해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 철강업체 AK스틸도 방향성 전기강판을 생산하지만 필요한 물량이나 사양을 공급할 수 없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대제철 미국법인은 현대차와 기아차, 자동차부품업체의 현지공장에 공급하는 냉연과 튜브 등 일부 자동차용 철강을 제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해당 품목을 한국에서 수입하지 못할 경우 현대·기아차의 미국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현대제철은 설명했다. 

이 밖에 자동차부품업체 대원 아메리카도 스테빌라이저 바와 코일 스프링 제조 등에 필요한 포스코 철강에 대한 품목 예외를 신청했다.

만약 미국 상무부가 이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품목 예외를 승인할 경우 해당 품목은 70% 쿼터를 적용받지 않고 수출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우리나라는 25% 관세를 면제받는 조건으로 철강 수출을 2015∼2017년 평균 물량의 70%로 제한하는 쿼터를 수용했다. 다만 5월 1일부터 쿼터를 초과한 수출물량에는 추가 관세 25%가 부과돼 수출되고 있다. 

쿼터 물량 이상을 수출할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나 낙관하긴 이르다. 상무부의 승인을 단정짓기 어려운 탓이다. 

관세 면제국에는 품목 예외를 허용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제 지난 5월 유정용강관 튜빙과 케이싱 등 14개 품목 예외를 신청한 세아제강은 여전히 품목 예외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미국내 반대 여론도 만만찮다. US스틸과 AK스틸 등 미국 철강업체들은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이 신청한 품목을 미국에서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며 품목 예외에 반대하고 있다. 

young2@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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