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즉위 600주년 창작 판소리 콘서트 '세종이도가'
세종 즉위 600주년 창작 판소리 콘서트 '세종이도가'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9.0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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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일 CKL스테이지서 개최… 티켓 가격 전석 2만원
'세종이도가' 포스터. (사진=아담스페이스)
'세종이도가' 포스터. (사진=아담스페이스)

세종 즉위 600주년을 기념하는 창작 판소리 콘서트 '세종이도가' 공연이 오는 8~9일 오후 3시 종로구 청계천로에 위치한 CKL스테이지에서 열린다.

세종이도가는 세종실록에 담긴 세종이야기를 스토리텔링화해 이야기꾼이 세종의 어린시절부터 왕이 되기까지의 스토리를 설명하고, 소리꾼과 국악실내악 연주가 그 스토리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공연이다.

이에 더해 수묵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완성된 영상미디어아트가 관객들의 감성을 충족시킨다.

특히 공연 중 들려질 판소리와 랩은 모두 세종이 만든 한글에 기본 틀을 두고 실록 속 한문체가 아닌 한글로 작사해 주로 옛말로 이뤄진 판소리와는 확연히 다른, 젊은 판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먼저 실록 속 세종에 대한 이야기는 세종실록연구자인 이야기꾼 오채원이 쉽게 풀어 설명해줄 예정이다.

이어 콘서트의 서막을 여는 첫번째 곡인 ‘세종즉위식’은 작곡가 황호준의 작품으로 그는 국악작곡은 물론 연극, 뮤지컬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실력파 작곡가다.

최근 아버지인 소설가 황석영이 가사를 붙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본으로 한 ‘임을 위한 행진곡 관현악 서곡’을 작곡해 이슈가 되기도 했다.

또한 국악소녀 송소희의 싱글앨범 ‘사랑, 계절’을 함께 했으며 그룹 프로젝트 락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 유태환이 랩이 가미된 ‘나랏말씀이 중국과 달라’, 무용곡인 ‘세종과 소현왕후’ 등을 직접 작곡·편곡해 선보인다. 

출연진으로는 ‘프로젝트 락’의 보컬이자 국립극장 차세대 명창으로 선정된 소리꾼 이신예, 올해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일반부 장원을 차지한 소리꾼 정승준이 한 무대에 선다.

또한 그들과 함께 힙합1세대 래퍼인 아이삭 스쿼브, 국악실내악 여민 등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세종과 우리 글에 대한 참 맛과 멋을 음악으로 승화시킬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연의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며, 티켓 가격은 전석 2만원이다.

자세한 공연 문의는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으로 하면된다.

ejlee@shinailbo.co.kr